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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News_2007 한국협상대상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7.12.10 | 조회수: 2112
올해 한국협상학회 협상대상의 영광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돌아갔다. 11월 23일(금) 이화여대 최고지도자과정강의실에서 개최된 수여식에서, 김종훈 본부장은 2006-2007년 한미 FTA 협상 당시 한국측 수석대표로서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여, 한국의 대외지향적인 경제정책노선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도 협상대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소감을 통해 김 본부장은 정부간 통상협상을 담당하며 느낀 점, 성공적인 협상의 조건, 협상가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부간의 통상협상에 대해 김 본부장은 통상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창출된 부가가치를 완전히 똑같이 나눌 수는 없더라도 서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으며 전체적으로 win-win의 결과를 이끌어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통상교섭의 본질은 주고받기(give and take)이며 정부간 협상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완전히 갈리지 않지만, 국내적으로는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일부 부문의 반발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 전직(轉職) 지원 등의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다음으로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은 정의와 불의, 흑과 백을 따지는 것이 아니”며, 공통의 이익과 이익의 균형점을 찾는 기술이 협상이라고 정의하였다.

협상가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자질과 덕목 중 김 본부장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진실과 신뢰였다.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술책과 책략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오히려 상대에게 자신의 의도를 간파 당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줄어들어 협상이 어려워진다고 하였다. 특히 협상이 장기화될수록 터놓고 “big if”, 즉 비공식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과감하게 타진하는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뢰가 특히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 외에도 협상가는 판단력, 균형된 사고, 논리적 설득력, 의사전달 능력, 의지력과 체력 등 다양한 자질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잦은 상호작용과 교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협상가는 협상 당시뿐만 아니라 협상 후에도 말을 아껴야 한다며, 자신은 말을 가급적 아끼면서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가 말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